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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AI+몰양심…근본적 대책 필요해 < 신촌·국제캠 < 보도 < 기사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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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AI+몰양심…근본적 대책 필요해 < 신촌·국제캠 < 보도 < 기사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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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비대면 시험 위해 모두의 노력 필요해

일부 비대면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되며 학내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기성 언론이 보도하면서, 논란은 대학가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사안을 둘러싼 사실관계와 각 주체의 입장을 짚어봤다.

▶▶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비대면 시험에서 대규모 부정행위를 저질러 논란이 일었다.

대규모 부정행위 적발\ 학내·외 논란 확산돼

지난 10월 29일, 정보와 기술 교양수업 ‘자연어처리와챗지피티’ 중간고사에서 다수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는 사실이 공지됐다. 해당 수업의 런어스 공지에 따르면 확인된 부정행위 유형에는 ▲시험문제 캡처 ▲불확실한 시선 처리 ▲화면 내 창전환 감지 ▲의도적인 촬영구도 설정 등이 있었다. 공지를 통해 부정행위를 자수한 학생은 0점 처리하고, 기한 내 자수하지 않을 경우 학칙에 따라 유기정학 처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대학 학생지도 시행세칙」 제4조 9항은 부정행위를 한 자를 학부대학 학생지도위원회의 징계건의 및 지도 대상으로 명시하며, 이들에게는 「학생 상벌에 관한 시행세칙」 제7조에 따라 최대 4주 이내의 유기정학 처분이 가능하다.

사건이 불거진 뒤, 에브리타임 투표 기능을 통해 ‘부정행위 여부’ 설문이 진행됐고 이 결과가 외부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더욱 확대됐다. 해당 소식을 먼저 전한 일부 언론에서는 600명의 수강생 중 약 190여 명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는 학교 측이 파악한 부정행위자 규모와는 크게 다른 수치로, 누구나 제한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 대표성과 신뢰도가 낮다. 실제 우리대학교가 파악한 부정행위자는 현재 총 50여 명이며, 이 중 40여 명이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지 이후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큰 논란이 일었다. 우리대학교 학생들은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들의 윤리 의식을 비판했다. 수강생 A씨는 “수업이 이른바 ‘꿀강’으로 유명해 부정행위를 당연하게 여기는 학생들이 많았다”며 “징계를 통해 시험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해 보였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해당 수업의 시험 방식에 아쉬움을 표했다. 수강생 B씨는 “지금의 방식으로는 억울한 학생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이번 시험에서 시선처리와 관련된 사전 공지가 없었는데, 화면에 비친 모습에서 얼굴이 돌아갔다는 이유로 부정행위라고 단정 짓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수강생 C씨는 “비대면 시험의 부정행위를 막고 싶다면 애초에 대면으로 시험을 진행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비대면 시험, \ 신뢰받는 제도로 남기 위해서는

우리신문사 취재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 우리대학교의 ‘고전문학과상상력’(아래 고문상) 강의에서도 부정행위가 발생했다. 대학생 커뮤니티 플랫폼 ‘노크’ 내 수업 채팅방에서 일부 수강생들이 시험 중에 서로 답안을 공유한 것이다. 해당 채팅방은 수강생들이 강의 정보를 확인하고 수업 관련 내용을 자유롭게 묻는 공간인데, 일부 학생들이 답안을 맞춰보는 방식의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고문상은 약 440명이 수강하는 비대면 강의로, 퀴즈와 시험은 비대면과 오픈북으로 실시된다. 수강생 D씨는 “실시간 감독 없이 답을 제출하기만 하면 되는 시험이기에 집단 부정행위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리대학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 19)가 유행했던 2020학년도 2학기부터 온라인 강의를 시행해 왔다. 온라인 강의는 학생을 많이 수용할 수 있고, 학교에 직접 가지 않아도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D씨는 “대규모 온라인 수업은 학생들, 특히 취업 준비로 바쁜 학생들에게 많은 이점을 주는 수업”이라며 “학생들의 높은 수요를 쉽게 충족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강의는 대면 시험, 비대면 시험, 시험 대체 과제 등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현재의 비대면 시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B씨는 “코로나19 시기에는 학생들이 두 개의 기기로 동시 접속해 양쪽에서 시선 처리를 확인했고, 다른 곳을 바라보는 학생이 발견되면 교수자가 실시간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실시간으로 접속할 필요가 없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재학생 김경률(수학·23)씨는 “학생들이 수업을 성실하게 수강했는지 점검하는 것이 시험의 의도”라며 “비대면 시험은 이러한 의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의 비대면 시험 가이드라인 개선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A씨는 “특정 강의만 지적한다고 해서 윤리적인 시험 관행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표준적인 지침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D씨는 “비대면 시험은 오프라인 시험에 비해 제재가 어려워, 부정행위자는 적은 위험을 감수하고도 큰 이득을 볼 수 있다”며 “강력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와 조교의 적절한 대처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책임있는 태도도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편리함과 공정성이 양립하는 강의 운영을 위해서는 제도적 관리와 더불어 구성원의 책임 있는 태도가 필수적이다. 학생들은 부정행위가 스스로의 양심을 저버리는 일이며, 타인의 부정행위를 이유로 이를 정당화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글 유은빈 기자\ bodo_rolypoly@yonsei.ac.kr\ 최인규 기자 \ bodo_ganadi@yonsei.ac.kr\ 송성민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사진 정소진 기자 \ new_haven@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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