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 보내기 급급한 반쪽짜리 야간 응급 체계 < 미래캠 < 보도 < 기사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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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처치·상주 인력 부족한 야간 의료의 현주소
미래캠퍼스 기숙사의 야간 진료 공백이 문제로 지적된다. 우리대학교는 매지리 산간에 위치해 외부 의료 기관 접근성이 낮다. 기숙사 거주 학생이 전체 재학생의 절반 수준인 3천773명에 달하지만, 교내에는 야간 전문 의료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구급차를 부르거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하기에 의료 공백을 메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야간 운영이 이뤄지지 않는 건강공제회의 운영시간(오전 9시~오후 5시)이 안내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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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춰진 매뉴얼, \
그러나 현장에선 “막막”**
캠퍼스 내 보건소 역할을 하는 건강관리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건강관리센터장 박연철 교수(원주의과대·가정의학)와 간호사 1명이 상주하고 있으나, 야간과 공휴일에는 전문 인력이 자리를 비운다. 현재 건강관리센터는 비상 매뉴얼과 ‘기숙사 근로학생-사감-간호사/센터장’으로 이어지는 비상 연락망으로 야간 의료 수요에 대처하고 있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신효승(소웨·23)씨는 “상비약 비치와 119 신고 중심의 대응 체계가 기본적인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간 의료 대응에 대해 박 교수는 야간에 간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기숙사 사감을 배치한다고 설명했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생활관 안내실 근로학생 민서진(보행·23)씨는 이러한 설명에 대해 간호사 자격증을 지닌 사감이 상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근로학생 민씨는 “매일 밤 2~3명의 학생이 감기, 복통, 외상 등으로 방문한다”며 “현재 근로학생의 역할은 상비약 지급과 119 신고에 국한돼 있어, 응급 상황 여부가 불분명할 때 이송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민씨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를 살피는 것 외에 조치 방법을 모른다는 점이 고충”이라고 토로했다. 결국 야간 상황의 1차 대응은 비전문가인 근로학생이 맡고 있는 셈이다.
현장의 비품 문제도 제기됐다. 민씨는 “현재 구비된 상비약으로 일반적인 통증은 해결할 수 있지만, 항히스타민제나 근육이완제 등 일부 약품과 체온계 등이 부족해 알레르기나 근육통 등을 호소하는 학생에게 도움을 제공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지리적 여건도 큰 벽이다. 가장 가까운 대형 종합병원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까지의 거리는 약 10~11km로, 야간에 택시나 구급차를 이용하더라도 15~20분이 소요된다. 야간에는 셔틀버스가 운행되지 않고, 택시 배차조차 쉽지 않아 자차나 택시를 이용할 수 없는 학생들은 오로지 구급차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또한, ‘24시간 의료인 상주’라는 대안에 대해 박 교수는 현실적인 제약을 언급했다. ▲간호 인력 채용의 어려움 ▲3교대 운영에 따른 인건비 부담 ▲상대적으로 낮은 응급 발생 빈도 등이다. 박 교수는 “현재 간호직이 2년 단위 계약직으로 운영돼, 인력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에도 구조적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25학년도 기준 야간 응급 호출은 학기당 평균 1건 내외”라며 “학내 119 이송 등 공식적인 응급 상황 자체는 적은 편”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우리대학교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할 때, 매뉴얼에 의존하기보다 더 세밀하고, 실질적인 보완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씨 역시 교내에 24시간 의료 인력 상주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씨는 “안전관리실 등 임시 조치가 가능한 유관 부서와 역할을 분담하는 체계가 마련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글 한다운 기자**\
bodo\_max@yonsei.ac.kr
**사진 이지윤 기자**\
bodo\_sainz@yonsei.ac.kr
**한다운 이지윤 기자**
[bodo\_max@yonsei.ac.kr](mailto:bodo_max@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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